BLOG ARTICLE 춘천맛집 | 2 ARTICLE FOUND

  1. 2010.03.17 피스오브마인드
  2. 2010.03.17 커피안


동네에서 머지 않은 곳에 근처에서 보기 드문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
'피스오브마인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평온하고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이곳은
모 기업 CEO로 있던 사장님이 은퇴 후 빵 굽는 부인분과 같이 운영하고 있다
여기 있는 책은 모두 사장님의 서재에 있던 것이라고 하는데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다방면으로 박식하신 듯 하다




식사도 할 수 있지만 간단한 빵과 허브티가 이 집의 기본 식탁이다
빵은 우드 트레이에 가지런히 놓여 나온다 색별로 맛이 다 다른데, 특이하게 십전대보탕을 넣은 빵도 있다
함께 제공되는 잼을 얹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배가 든든하다
(사진은 위부터 바나나+초코잼, 오렌지잼, 올리브+발사믹식초, 이외에도 딸기잼, 버터등이 더 제공된다)




허브티의 종류도 다양해서 올때 마다 골라 마시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사진에 보이는 허브티 전용 머그와 종류별 허브는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머그는 8천원 가량, 허브는 만원 안팎인데, 나는 작년 겨울쯤 카모마일을 구입해서 아직까지도 요긴히 마시고 있다
저렴한 와인도 많이 구비되어 있는데 선호하는 탄닌 함유등의 취향을 이야기 하면 직접 추천해 주신다




개인적으로 이 집에서 가장 추천하고픈 그리시니(Grissini)
이 빵은 식사 주문시 제공되고 단품으로는 팔지 않는다
기본 제공 이외에 더 원할 경우 개당 천원씩 내고 더 먹을 수 있는데, 나는 갈 때 마다 항상 두개씩 더 먹는다
한번은 집에 싸 온 적도 있는데 아뿔싸 그리시니는 식으면 밀가루 반죽에 불과한 거였다 그것도 아주 질기고 찰진 밀가루 반죽 -_-
금방 오븐에서 나온 그리시니는 그야말로- 안먹어봤으면 말을 말아야 할 풍미를 자랑한다




페타 치즈와 부추를 담뿍 얹은 샐러드
사실 처음에는 왠 부춘가 싶었는데 향이 은근히 잘 어울리길래 나중에 혼자 샐러드 먹을 때 따라 만들곤 했다




안심 스테이크와 굴소스 스파게티
스테이크는 호주산인지 뉴질랜드 산인지 그랬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미국산은 안쓰신단다 그럼 됐지 무어
난 아스파라거스는 질색인데 이 거 먹을 때는 그냥 고기 한저름에 아스파라거스 반덩이씩 해서 꿀떡꿀떡 넘겼다
굴소스 스파게티도 간간-한 것이 맛있다 이 집 요리는 전체적으로 허브가 많이 사용돼서 향긋한게 매력!



크림 스파게티도 정말 맘에 드는 메뉴다
느끈한 맛 없이 끝까지 고소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부터가 벌써 담백한 느낌이지 않은가? 호호




항상 일반 크림 스파게티만 먹다가 먹물 스파게티를 시켜봤는데
먹물 소스가 아니라 먹물로 만든 면을 사용한 거였다 일반 파스타에 비해 더 쫄깃하긴 한데
소화력이 어르신 뺨치도록 약한 나로서는 오히려 그냥 그랬다




핏자는 얇은 도우와 두꺼운 도우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값은 동일)
얇은 도우는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두꺼운 핏자는 빵 위에 토핑을 얹은 식이었고, 빵 자체는 부드러운데 겉만 바삭하게 구워내서 식감이 특이했다


→ 얇은도우


↓ 두꺼운 도우



후식으로 제공 된 셔벗
계절에 따라 수박 등의 제철 과일을 내주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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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안

맛, 있는 집 2010. 3. 17. 19:36





모름지기 뮤직부스 정도는 있어야 커피샵이라 할 수 있는겨
뭐, 정작 LP는 전시용이고 인터넷으로 틀어주시는가 싶기도 하다만
뭣보다도 커피가 정말 맛있는 진짜 커피집
금방 볶은 여러 원산지의 원두도 따로 구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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